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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후기

    사실 기대도 안 했는데 베타 기간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재밌게 했다. 대체로 디아2의 배경+디아3의 전투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전작에서의 장점들만 잘 골라왔다고 생각한다. 디아2,3 모두 재밌게 했던 유저로서 이런 점들을 계승해 온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아는 맛'이라 별로였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디아4는 엄연히 시리즈이므로 전작을 계승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장르 자체에 물린 사람이라면 불호인 것도 어쩔 수 없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매우 호.

     

    현재 내 컴퓨터 사양이 좋지 못한데(그래픽카드 1060) 중옵으로 돌려도 그럭저럭 감상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이 어두컴컴하고 고어하고 가식이나 검열 없는 묘사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

     

    다만 디아3처럼 장비 옵션으로 인한 엄청난 스펙 인플레를 어떤 식으로 잡을 것인지, pvp 콘텐츠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조금 우려되긴 한다. 통제할 수 없는 인플레를 아마도 시즌제로 잡을 것 같긴 한데, 디아3처럼 누적되는 피로도를 어떻게 완화시켜 줄지도 관건.

     

     

    직업후기

    성능은 사실상 세팅 완성도에 따라 고점이 왔다갔다 하므로 명확하게 규정하긴 어렵고,

     

    (개인적인 순위)

    렙업할 때 얼마나 편했는가 : 원소>강령>도적>야만>드루

    플레이스타일이 얼마나 재밌었는가 : 드루>도적>야만>원소>강령 순

     

     

    야만용사 - 처음에 휠윈드로 그냥저냥 돌다가 초반부터 한계에 부딪쳤는데(휠윈드가 안 좋았다더라) 가시 트리를 알고 나서는 완전 편하게 렙업을 했다. 퀘스트 보스인 말녹도 한 번에 잡았고 던전 뺑뺑이 돌 때도 편안했음

     

    강령술사 - 초반부터 정신 나간 압도적인 파워였고 시체폭발 하나로 그냥 게임이 끝났다. 25렙까지 게임이 너무 편하고 쉬워서 오히려 살짝 졸렸던 직업. 어차피 이건 모바일이 아니라 PC게임이고, 손맛을 느끼고 싶었던 내게는 조금 불호.

     

    원소술사 - 강령이랑 비슷하게 세고 쉬운데, 그래도 재밌었다. 일단 체인라이트닝이 몹을 알아서 찾아서 다 죽여주고, 히드라가 잔몹까지 깔끔하게 다 처리해 준다. 광역이면 광역, 1:1이면 1:1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그야말로 블자의 딸이라는 명성 그대로였음.

     

    도적 - 암흑 주입 스킬을 배우기 전까진 조금 고난의 행군인데 그 뒤로는 이만큼 재밌는 게 없다. 활 트리는 마치 샷건을 쏘는 느낌이었고(사운드도 시원시원하다), 단검 트리는 내가 기대하는 어쌔신의 느낌이 제대로 났다.

     

    드루이드 - 원소드루는 진짜 답이 없었고, 늑대드루로 20렙까지 키웠으나 한계에 부딪쳐서 방치. 그러다 곰드루 트리를 알게 되고 해 봤는데 제일 재밌었다. 곰으로 변신해서 땅을 후려치면 몹들이 한 번에 다 터져나가는데 그 뽕맛이 진짜 사이다가 따로 없다.

     

     

    정식오픈 이후 본캐로 가장 먼저 키울 직업을 꼽으라면, 역시 전설 장비 없이도 빠르게 파밍이 가능한 원소술사나 강령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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