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에 대한 향수는 늘 있어왔다. 쿠오븐에 복귀할지 쿠킹덤에 복귀할지 고민하다가 좀 더 편하게 대충 하고 싶어서 쿠킹덤으로 결정. 오픈초에 한 달 빡세게 하다가 접었던 터라 사실상 뉴비나 다름없긴 하다.

 

 

꾸밈은커녕 공장처럼 지어놓은 내 왕국.. 소셜게임을 하면 항상 이런 식이다. 성장을 끝까지 다 하기 전까진 최적의 동선, 최대 효율로 공장처럼 돌리다가 더 이상 할거 없을 때 꾸밈만 판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부랴부랴 공략을 찾아봤는데 편의성이 많이 개선이 됐더라. 라떼는 건물이나 왕국 업그레이드를 너무 하면 기차를 보내기가 힘들어져서 일부러 업그레이드를 안 하는 게 공략이기도 했는데 그런 것도 없어졌고, 슈퍼셀의 헤이데이처럼 드래그로 수확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재료 수확하는 것도 쌩노가다였는데 이제는 별사탕처럼 터치 한 번에 다 들어온다.

 

 

초창기에 쓰던 쿠키들이 지금은 다 쓰레기라고 하더라. 오픈초에 나름 없으면 꼬왔던 다크초코, 우유, 에스프레소, 허브, 석류, 감초 다 갖고 있었는데... 일단 급한 대로 마일리지로 조각 사서 파티를 짰다. 공략글 이것저것 보긴 했는데 다 조금씩 달라서 요즘도 이 구성이 맞나 모르겠다. 공카에 질문글 올려도 사람들이 답변을 안 해준다. 끝없이 올라오는 질문글에 비해 답변해줄 사람들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유저수로 항상 상위권에 들어가는 인싸겜이라 그런가 뉴비에 관심이 없는 듯.

 

 

전투는 여전히 정신없고 시원시원하다. 오토게임이 확실히 편하긴 함. 다만 컨텐츠가 이것저것 많이 생겼는데 역시 뭐가 뭔지 몰라서 위에 파티 하나로 티켓만 열심히 녹이는 중.

 

 

 

원래 불쌍하고 귀여운 양파맛 쿠키가 최애였는데 못보던 쿠키가 최애 자리를 뺏어갔다. 목화맛쿠키인데 몽실몽실한 게 너무 귀엽다.

 

 

이 치명적인 뒷태 좀 보라!

복귀한 지 이틀 정도 됐는데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1. 편의성이 개선되었어도 의외로 손이 많이 감

2. 쿠키 종류가 많아서 밸런스가 안 맞는건지 버려지는 쿠키가 너무 많음

3. 못 본 사이에 꾸밈 종류 겁나게 많이 생김

4. 분명 유저수는 많은데 의외로 뉴비가 도움 얻기가 힘듦

5. 과금 패키지 진짜 더럽게 많은데 복귀하자마자 사고 싶음

6. 아이패드 프로5세대 쓰는데 발열 심하고 렉 있는 느낌

7. 아이패드 잠시 껐다 키면 재접되는데 매번 로고 뜨는 거 보고 있어야 해서 킹받음

7. 맥 m1 지원 시급

 

다른 거 다 차치하더라도 맥 m1 지원은 빨리 좀 해줬으면 한다. 원래 앱스토어에 있었다가 모종의 이유로 내린 것 같던데 쿠오븐은 멀쩡히 들어와 있는 거 보면 일부러 배척하는 것 같지는 않고... 반년 넘게 무소식인 거 보면 희망이 없긴 한데 그래도 기대는 해본다. 아이패드로 켜놓기는 발열이 너무 심해서 컴퓨터로 켜놓고 한 번씩 체크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흠..

 

아무튼 게임은 간만에 해도 재밌었다. 욕심만 좀 버리면 서브게임 정도로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즐기기에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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