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재게임을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어느 정도 유저수가 좀 있어서 없데이트나 망할 확률이 적은 게임을 선호한다. 원래 에픽세븐을 꾸준히 하다가 쿠킹덤이 그나마 비슷한 느낌이라 한 달 전에 복귀하게 됐고, 꾸준히 키우고 있다. 아직 공략을 쓰기에는 지식이나 경험이 턱없이 부족해서 오늘은 얼마나 키웠는지 중간점검만 해보자.

 

 

먼저 쿠키성은 13렙으로 올리고 있다. 작년에 오픈하고 한 두 달 정도 접었는데 정말 얼마나 빡세게 했던 건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꽤 많이 키워두긴 했더라. 하기야 그때는 진짜 더 할 게 없어서 접었던 거니까...

딱 이런 상태였음

 

연구소가 새로 생겨서 할 게 많다.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해보이는 컨텐츠라 1년은 해야 그나마 조금 따라잡을 수 있을 듯.

 

 

쿠키는 너무 많아서 좀 어지럽다. 에픽 뉴비들이 이런 심정이려나... 

 

 

인터넷에서 공략을 봐도 사람들마다 말이 다 달라서 어떻게 따라해야할 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가장 중요하다는 토벌덱부터 맞추는 중. 다크초코, 목화, 뱀파, 에클, 아포가토 이렇게 다섯 개만 키워서 모든 컨텐츠에 돌려쓰고 있다.

 

 

계정은 왕국부터 키우고 있다. 어차피 pvp 랭킹보다는 분재가 주목적이라 생산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중. 창고를 우선적으로 늘려서 생산 작업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려고 한다.

 

 

토핑은 12강짜리가 좀 있었는데 처음에 공카에서 공략을 보고 다 쓰레긴줄 알고 분해해버린 게 타격이 좀 컸다. 그래도 12강이면 초반에 어떻게든 쓸 수 있는 건데...

 

토핑 강화 방식은 에픽이랑 똑같아서 금방 적응함. 다만 돈이나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서 위에 5마리만 대충 맞춰놓고 멈춰둔 상태.

 

 

아레나도 에픽처럼 새로고침 계속해서 전투력 낮은 것만 골라치면 마스터4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가더라.

 

 

쿠킹덤은 지금 디즈니랑 콜라보 진행 중(콜라보 클라스가 남다르다...).

 

 

쿠키 5개랑 건물 5개를 아직 못 모았다. 기간은 많이 남았지만 갈수록 디즈니 재화를 얻기 힘들어져서 올컬렉은 과금의 영역이 될 것 같긴 하다.

 

확실히 계정을 오래 키워야하는 분재 게임임은 틀림이 없다. 에픽세븐과 비교했을 때 쿠킹덤의 특징은 BM이 합리적이긴 한데 유도가 굉장히 심하다는 것. 몇 천원, 만 원, 이 만원 이런 싼 것들만 원스토어 할인받아서 질렀는데 알게 모르고 몇 십만 원은 쓴 것 같더라. 그래도 기본 가격대가 낮은 편이라 접근성이 좋다. 에픽은 5.5부터 시작하는 느낌인데...(5,500원X 55,000원O)

 

하지만 역시 전략적인 재미에선 비교가 안 된다. 쿠킹덤도 조합 맞춰서 특정 덱을 짜긴 하지만 대부분 오토로 돌아가고, 전략이라는 게 덱을 짜는 것 자체로 한정이 된다. 물론 스킬 쓰는 타이밍을 조금은 조절할 수 있지만 아예 턴제겜인 에픽에 비하면 확실히 단순한 편이다. 그런데 또 그만큼 캐주얼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공부하거나 머리 쓰기 싫다면 충분히 괜찮은 것 같다.

 

그 외에 쿠킹덤의 단점으로는 생각보다 숙제가 많고 생산활동에 손이 정말 많이 간다. 에픽은 하루 숙제를 30분 만에 끝내고 주말에 몰아서 해도 되지만 쿠킹덤은 업그레이드가 어느 정도 끝나기 전까진 거의 뭐 하루종일 붙잡고 있는 것 같다. 분재 게임은 숙제가 너무 과하면 오래하기 힘들다. 한 달 밖에 안 했는데 6개월은 한 느낌... 각 컨텐츠들이 킬링타임 숙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과, 앤드 콘텐츠의 깊이가 빈약하다는 것도 흠.

 

 

어쨌든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고, 각자 나름의 매력이 있다. 쿠킹덤은 과연 두 달 차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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